수면무호흡증, 30대 이후라면 주목해야 할 질환
최근 들어 아침에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고,
낮 동안 졸음이 몰려오거나 집중이 잘 되지 않는다면
단순한 피로 문제가 아닐 수 있다.
실제로 수면 중 코골이가 심하거나,
자주 깨거나, 아침에 두통을 느낀다면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수면무호흡증 환자, 5년 새 3.4배 급증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수면무호흡증 진료 인원은
2018년 약 4만 5천 명에서
2023년에는 15만 명을 넘었다.
5년 사이 3.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40대 남성과 60대 여성의 비율이 높았다.
이는 수면무호흡증이 더 이상 고령자만의 질환이 아니라,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체형 변화에 따라
중장년층은 물론 30대에게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주요 증상
• 잠자는 동안 반복적으로 호흡이 멈춤
• 코골이
• 잦은 수면 각성
• 아침 두통
• 낮 시간 졸림,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
눈에 띄는 코골이가 없어도,
함께 자는 사람이 “숨이 멎는 것 같았다”고 한다면
이미 무호흡증을 겪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수면무호흡증이 위험한 이유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이고,
고혈압, 뇌졸중, 심장질환 등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수면 중 급성 심정지와 같은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단순 불편함으로 넘기기보다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이다.
진단 방법
가장 정확한 방법은 ‘수면다원검사’다.
전문의의 진료 후 병원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수면 중 뇌파, 호흡, 산소포화도, 근육 움직임 등을 측정하는 방식이다.
설문조사와 상담을 통해 수면 질을 평가한 후
필요 시 정밀 검사를 진행하게 된다.
치료 방법
1. 생활습관 개선
• 체중 감량
• 수면 자세 교정
• 음주·흡연 줄이기
2. 양압기 치료 (CPAP)
• 수면 중 공기 압력을 기도에 전달해
기도가 좁아지는 것을 방지하는 장치
• 착용 초기 적응 기간이 필요하나 효과는 높음
• 건강보험 적용 가능
3. 수술적 치료
• 비강, 인두 등 기도 구조에 문제가 있을 경우
구조적 교정이 필요할 수 있음
조기 진단이 중요한 이유
수면무호흡증은 한 번 발생하면
자연스럽게 나아지기보다는 악화되기 쉽고,
건강뿐 아니라 일상생활과 대인관계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업무 집중도, 기억력, 감정 조절 능력 등
생산성과 직결되는 부분에서 부작용이 크다.
또한, 체중이 늘거나 생활 패턴이 바뀔 경우
증상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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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수면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건강을 좌우하는 기본이다.
내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를 무시하지 말고,
수면의 질이 떨어졌다고 느낀다면 전문 진료를 받아보자.
단순한 코골이가
치료가 필요한 질환일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