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를 좋아했던 건 아주 어릴 적부터였어요.
부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고, 흥얼거리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차분해지는 그런 경험들.
교회를 다니고 나서는 찬양을 너무 좋아해서
그래서인지 찬양을 더 깊이 잘 부르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마음에 자리 잡고 있었어요.
아이를 낳고,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노래에 대한 마음은 식지 않더라고요.
틈틈이 성악도 배우고, 찬양도 연습해왔지만 어느 순간부터 고음의 한계에 부딪히기 시작했어요.
내가 부르는 소리가 괜찮은 건지, 듣는 사람에게는 어떻게 들릴지… 그런 궁금증도 커졌고요.
그래서 온라인 보컬 수업을 알아보다가 조심스레 도전해보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사실 반신반의했죠.
“정말 온라인으로도 효과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있었거든요.
하지만 막상 수업을 들어보니, 그 걱정은 금방 사라졌어요.
선생님께서 저의 목소리 상태나 발성 습관을 아주 세심하게 짚어주시고,
스스로 인지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질문을 통해 끌어내 주셨어요.
특히 내가 내는 소리의 방향이나, 무의식적인 습관을 알아가는 시간이 굉장히 인상 깊었어요.
무엇보다 좋았던 건, 바뀔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셨다는 점이에요.
막연하게 느껴지던 한계를 조금씩 넘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자
노래에 대한 즐거움도 다시 살아나는 느낌이었어요.
온라인 수업이지만, 정성껏 준비된 커리큘럼과 따뜻한 피드백 덕분에
마치 직접 만나서 배우는 것처럼 몰입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다시 ‘노래하는 나 자신’을 바라보게 해준 시간이라 의미가 컸어요.